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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를 위한 육아공부

아이 훈육, 소리지르지 않고 효과적으로 하는 법

by 샤랼라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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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서로 조율하는 모습

 

많은 부모는 아이를 훈육할 때 본인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곤 한다. 하지만 소리 지르는 훈육은 일시적인 통제 효과만 있을 뿐, 아이의 정서 발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아이는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훈육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는 없을까? 실제로 ‘훈육’은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는 과정이 아니라 건강한 관계 속에서 자기조절 능력을 길러주는 일이다. 이 글에서는 소리 지르지 않고도 아이의 문제 행동을 효과적으로 훈육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감정을 컨트롤하는 부모의 기술이 결국 아이의 인성을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에게 소리 지르면 왜 효과가 없을까?

소리를 지르는 순간, 아이의 뇌는 ‘공포’ 상태로 전환된다. 이때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거나 행동을 반성할 수 있는 능력이 일시적으로 차단된다.
부모가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아이는 “엄마가 무섭다”, “혼날까 봐 말하지 말자”는 식의 회피 행동을 배우게 된다. 결국 훈육의 핵심인 행동의 이해와 수정이 아닌 공포 회피만 학습하게 되는 셈이다.



아이 훈육, 소리지르지 않고 효과적으로 하는 법

1.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는 언어 사용하기

아이는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스스로도 잘 모를 때가 많다. 이럴 때 감정을 먼저 읽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 “지금 화가 났구나. 뭔가 속상했니?”
감정이 인정받는다고 느끼면, 아이는 방어적 태도를 내려놓고 문제 상황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태도로 바뀐다.


2. 규칙은 미리, 분명하게 말해두기

문제가 생긴 후에 혼내는 것보다, 상황 이전에 규칙을 미리 설정해두면 아이는 훨씬 더 안정감을 느낀다.
예: “마트에서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쓰면 오늘은 그냥 돌아갈 거야.”
미리 공지된 규칙은 훈육이 감정적 보복이 아닌, 일관성 있는 교육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


3. 비언어적 훈육 기법 활용하기

때로는 말보다 표정과 행동이 더 효과적이다.

  • 눈을 마주치고 잠시 침묵하기
  • 조용히 앉아 아이가 진정되기를 기다리기
    이런 비언어적 대응은 아이에게 ‘엄마가 지금 진지하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줄 수 있다.

4. 공감+대안 제시 대화법 사용하기

“그렇게 장난감을 던지면 위험해. 하지만 놀고 싶었던 마음은 이해해. 던지고 싶은 건 쿠션으로 해볼까?”
이처럼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면서, 행동의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은 훨씬 더 교육적이다. 아이는 감정은 받아들여지되, 행동은 조정이 가능하다는 걸 배우게 된다.


5. 훈육의 핵심은 ‘일관성’

한 번은 화내고, 한 번은 웃어넘긴다면 아이는 혼란스럽다. 훈육이 효과를 가지려면 감정에 따라 바뀌지 않는 일관성이 필수다.
예: "장난감을 던지면 놀이는 멈춘다." → 이 원칙은 매번 지켜야 한다.
아이의 신뢰는 부모의 일관된 반응에서 형성된다.


부모의 감정 관리가 먼저다

소리를 지르지 않기 위한 훈육의 시작은 부모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 숨을 깊게 쉬기
  • 상황에서 물러나기
  • 감정일기 쓰기
    이런 방법을 통해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는 모델이 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감정 조절을 배운다. 아이는 부모의 말보다 행동을 따라 배우는 존재다.

 

훈육은 관계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바로 세우는 기회

훈육은 아이와의 관계에 금이 가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훈육은 아이와의 신뢰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소리를 지르지 않고도 충분히 효과적인 훈육은 가능하다. 아이가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짜 훈육이다.
훈육의 본질은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마무리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며 소리를 지르지 않고 훈육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감정을 통제하고, 일관된 원칙과 공감의 언어를 사용하는 훈육은 아이의 인격 형성에 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오늘부터라도 부모가 먼저 감정을 다스리고, 아이와의 관계 속에서 존중과 대화 중심의 훈육을 시도해보자. 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훈육은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다. 오히려 그 방식이 아이의 내면을 더 깊이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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