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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를 위한 육아공부

신생아 배앓이, 이유 없이 우는 아기…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처법

by 샤랼라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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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있는 아기 사진

 

신생아가 이유 없이 자주 울고 보채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많은 부모님들은 불안함과 걱정 속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특히 생후 1개월에서 3개월 사이 자주 나타나는 '배앓이'는 아이의 수면과 수유는 물론, 부모의 일상 리듬까지 흐트러뜨릴 만큼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배앓이는 대부분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일환이며,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는 올바르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배앓이의 정의, 주요 증상과 원인, 구별법, 병원에 가야 할 시점, 그리고 부모가 할 수 있는 관리 방법까지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무조건 참는 대신, 아이에게 지금 당장 해줄 수 있는 작지만 효과적인 대처부터 시작해보세요.


🟢 신생아 배앓이란?

‘배앓이’는 의학적으로 **영아 산통(Infantile Colic)**이라 불리며,
보통 생후 2주부터 3개월 사이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복통 증상입니다.
건강한 아이에게도 흔하게 발생하며, 하루 3시간 이상, 주 3회 이상, 3주 이상 지속적으로 울 경우
배앓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증상은 주로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아기는 격렬하게 울며 다리를 배 쪽으로 당기거나, 얼굴이 붉어지고 몸을 비트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 왜 생길까? 배앓이의 주요 원인

  1. 소화기관의 미성숙
    신생아의 장은 아직 완전히 발달되지 않아, 수유 후 생성되는 가스를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복부 팽만감과 통증이 생기며, 배앓이 증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 유익균 부족
    출생 직후 아기의 장내에는 유익균이 충분하지 않아, 장내 환경이 불안정합니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 부족 역시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수유 방식의 문제
    빠르게 수유하거나 젖병 속 공기를 함께 삼키는 경우, 아기 배 속에 가스가 쉽게 차게 됩니다.
    이때 트림을 하지 않으면 불편함이 계속되고 울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모유·분유 성분 민감도
    어떤 아기들은 특정 성분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모유 속 단백질이나, 분유 내 유당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배앓이 증상

  • 오후 혹은 밤 시간대마다 일정하게 반복되는 격한 울음
  •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당기거나, 몸을 비트는 행동
  • 울 때 얼굴이 붉어지거나 찡그림
  • 트림이 잘 되지 않거나, 배에 가스가 차는 듯한 느낌
  •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자주 깨는 수면 패턴

🟢 울음? 배앓이? 혼동하기 쉬운 상황과 구분법

신생아의 울음은 항상 배앓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보챔일 수 있어요:

  • 기저귀가 젖었거나 축축한 느낌이 불편할 때
  • 졸린데 잠을 못 자서 예민할 때
  • 단순히 엄마 품이 그리워서 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배앓이가 아닐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열이 38도 이상 동반되는 경우
  • 구토, 잦은 설사, 혈변 등 소화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하루 4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울음이 멈추지 않을 때
  • 울음이 점점 격해지거나 통증에 가까운 느낌일 경우

이러한 경우는 신생아 위장관염, 장중첩증 등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아과 전문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 병원에 꼭 가야 할 때

✅ 하루 4시간 이상 계속 울 경우
✅ 열이 38도 이상 동반될 경우
✅ 구토, 설사, 혈변 등 소화기 이상이 있을 경우
✅ 아기의 반응이 무기력하고, 먹거나 자는 활동을 거부할 경우


🟢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1. 수유 후 트림은 반드시!
    수유 후 10~15분간 아기를 세운 자세로 안아 트림을 시켜주세요.
    안고 톡톡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어깨에 기댄 상태에서 기다리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2. 복부 마사지 – 따뜻한 손, 시계 방향
    아이의 배를 시계 방향으로 살살 문질러주면 가스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긴장을 풀 수 있어요.
  3. 분유 변경 or 유산균 섭취 고려
    경우에 따라 저알레르기(H.A) 분유나 무유당 분유로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아과에서 권장하는 신생아용 유산균을 활용하는 부모들도 많아졌습니다.
  4. 수유 자세와 환경 점검
    아기가 수유 시 편안하게 숨쉴 수 있는지, 젖꼭지의 구멍 크기나 젖병 각도는 적절한지 확인해보세요.
    빠르게 먹고 공기를 삼키는 경우가 많으면 느린 흐름용 젖꼭지로 교체도 고려하세요.

마무리

신생아 배앓이는 부모에게는 힘든 시기이지만, 아기에게는 성장과 적응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무조건 참는 것보다, 작은 신호를 읽고 작은 조치부터 해보는 것이 훨씬 건강한 접근입니다.
아기는 말할 수 없지만, 몸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조용한 신호를 읽어주는 부모의 세심한 눈길이
아기에게는 무엇보다 큰 안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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