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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를 위한 육아공부

아빠의 훈육 참여법 – 무서운 아빠에서 신뢰받는 아빠로

by 샤랼라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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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종종 아이에게 ‘권위적인 존재’, ‘무서울 때만 등장하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아빠도 충분히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훈육을 할 수 있다. 문제는 많은 가정에서 훈육 역할을 엄마에게만 맡기고, 아빠는 뒤늦게 감정적으로 개입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아이는 일관성 없는 훈육에 혼란을 느끼고, 아빠와의 관계도 점점 멀어진다. 아빠가 훈육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면, 가정 내 균형은 물론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다. 이 글에서는 아빠가 무서운 존재가 아닌, 신뢰받는 훈육자로서 자리잡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아빠가 훈육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1. 역할 균형을 위한 참여

아이가 엄마에게만 의존하고, 아빠는 ‘무서운 사람’으로만 남는다면 가정 내 균형이 무너진다. 아빠가 일상적인 상황에서 훈육에 참여하면 아이는 양쪽 모두에게 존중받는다는 감각을 갖게 된다.

2. 정서적 안정감 향상

아빠의 훈육 참여는 아이에게 ‘아빠도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구나’라는 안정감을 준다. 특히 남자아이는 아빠의 훈육 방식을 통해 자기조절력을 배우는 경우가 많다.


아빠 훈육,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1. “무조건 혼내는 역할”에서 벗어나기

아빠가 훈육에 참여할 때마다 고함을 치거나 체벌을 한다면, 아이는 아빠와의 관계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 훈육은 감정 폭발이 아닌, 일관성과 공감에 기반한 메시지 전달이 되어야 한다.

2. 엄마와 훈육 기준 공유하기

아빠 혼자 ‘새로운 규칙’을 적용하면 혼란만 커진다.
부모 간 사전 합의를 통해 동일한 기준으로 접근해야 아이도 혼란 없이 받아들인다.

3. 공감 후 대안 제시 대화법 사용하기

예: “아빠는 너가 친구를 때렸다고 해서 속상했어. 근데, 네가 화가 났던 건 이해해. 다음엔 말을 먼저 해보는 건 어때?”
→ 공감 → 감정 해석 → 대안 제시는 훈육의 정석 공식이다.


아빠 훈육이 특히 효과적인 순간

✔️ 신체적 놀이 후 대화

아빠와의 거칠고 재밌는 놀이(공 던지기, 달리기 등) 후에는 아이가 정서적으로 열려 있다. 이때 훈육성 대화나 피드백을 주면 아이는 잘 받아들인다.

✔️ 실패 경험 이후

게임에서 졌다거나, 친구와 싸웠을 때 아이는 감정이 복잡해진다.
이럴 때 아빠가 논리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감정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면, 아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아빠 훈육의 핵심 원칙

🔹 감정보다 원칙 중심

훈육은 감정이 아닌 원칙으로 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훈육하면 아이는 눈치를 보지만, 원칙으로 훈육하면 행동을 교정한다.

🔹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기

“화내지 말라고 했지!”라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은 화를 낸다면 아이는 모순된 메시지를 받게 된다. 아빠가 직접 감정을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고의 훈육이다.

🔹 아이를 존중하는 언어 사용

"넌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해!" → ❌
"아빠는 네가 지금 이렇게 말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 → ⭕


 

아빠는 더 이상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훈육자’가 되어선 안 된다. 아이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신뢰의 인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감정을 조절하며, 엄마와 협력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시도하는 아빠는 아이의 자존감과 자기조절력, 관계 형성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금부터라도 무서운 아빠가 아닌, 아이가 신뢰하고 따를 수 있는 아빠 훈육의 첫 발을 내딛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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